D+33, 한달 사진, 첫 마트 나들이

2019.06.15 토

열매야, 어젯밤에 아빠는 쓰던 논문을 제출하고 여러모로 여유로운 하루였단다. 원더윅스 때문인지, 배앓이 때문인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새벽에 2시간에 한번씩 깨는 너를 여유로운 아빠가 4시부터 온전히 케어할 수 있어서 다행히 엄마가 아침엔 잘 잘 수 있었어. 새벽잠만 잘 늘어도 엄마가 좀 덜 힘들텐데..그치..?

아침에 너는 하루가 다르게 말똥말똥해져 가는 눈망울로 촛점책도 보고 모빌도 보고 잘 놀고, 잘 자더라. 이젠 배냇 저고리도 졸업하고 예쁜 내복 입고 잘 지내고 말이지.

아빠는 열매가 한달이 됐을때 예쁜 옷들을 입히고 예쁘게 사진을 찍어주고 싶었는데, 논문때문에 나름 바뻐서 바로 찍어주지도 못하고 이왕이면 자연광이 있을때 찍어주자! 라는 생각으로 오늘 찍어주게 되었단다. 엄마가 미리 빨래도 다해놓은 이불솜을 꺼내서 바닥에 깔고 예쁘게 찍어야지! 했는데…….
등센서 장착한 너가 많이 울더라구ㅠㅠ 사진 몇장 찍고 후딱 정리했는데 그래도 괜찮은 사진을 몇개 건질수있어서 다행이야ㅎㅎ

그나저나 너가 배앓이를 계속 하는것 같아 배앓이 젖병의 끝판왕인 닥터브라운 젖병을 사러 같이 마트에 갔지. 카시트도 잘 타고 유모차도 잘 타고 다행히 쇼핑을 다 할때까지는 괜찮았는데 차로 돌아오는길에 응아도 하고 배도 아파와서인지 많이 울었어ㅠㅠ 빨리 이게 괜찮아졌으면 좋겠는데ㅠ 부디 새로 산 젖병이 효과가 있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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