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다가 문득 친사용자 개발(User Friendly Development-내맘대로영어)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되었다.
이번에 개발하는 프로그램은 일종의 사원관리랑 비슷한 용도로 쓰일 프로그램이다. 사실 기존에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집어치우고 대안으로 쓸 것을 부탁받아서 제작하게 되었다. 기존 프로그램의 문제점 중 하나는 쓰잘데 없는 필드들이 너무 많고, 또 그 필드들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 개발을 디자인하는데 있어서 그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개발하게 되었다. 초기 디자인에서부터 데이터베이스 디자인까지, 골머리를 썩어가며(당시에 D.S 수업이 스택과 큐를 배우고 있었던 때인데, Linked List와 비슷한 개념으로 DB 디자인을 하게되었다..<- 잦은 쿼리때문에 성능이 하락할경우 당장 바꿔야하긴하다;) 디자인 및 기획을 만들고 작업에 착수하게 되었었다.
문제는 과연 이러한 필드들에 대한 컨트롤을 유저에게 맡기는 부분이 친사용자적인 개발일지 의문이 들었다. 요점은 설정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점이다.
필드를 설정할 수 있게한다면, 일종의 Combo Box 나 List 부분들 모두 까지 사용자가 건들일 수 있게 만들어야하는 데, 그렇다면 사용자가 거기까지 설정하는 게 가능할것인가..하는 문제이다.
그렇다고 필드들을 고정시켜버린다면, 개발자가 상주해야하고, 또 이전의 프로그램과 다를게 없어진다.
결국 정리해보자면 유저가 파워컨트롤러가 되는 게 친사용자개발인지, 아니면 지금당장은 유저가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없지만 단순히 유저에만 그치게 되는게 친사용자개발인지 헷갈린다.
결론은 뭐, 기본 필드는 제공하되 추가적으로 건들일 수 있는 부분을 약간 제공하는 걸로 마무리를 지었지만, 무엇이 친사용자개발인가에 대한건 아직 명쾌히 풀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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