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생각- 이소프넷 드래곤라자

정확히 어느 때인지는 기억이 잘 나지않지만

처음으로 드래곤라자라는 환상문학을 접했을때가 있었다.

1권부터 12권까지 그 흡입력과 탄탄한 세계관 또한

이영도님의 정말 환상적인 필력에 매료되어

한동안 드래곤라자에 미쳐살때가 있었다.


그러던 와중 Esofnet 이라는 게임 회사에서

드래곤 라자를 게임화하였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등의 온라인 게임이 알려지고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에 흥미를 갖고 있을 때 등장한

드래곤라자는, 지금엔 별거아니지만 그당시에는

굉장히 획기적인 시스템들을 지니고 있었다.


예를 들면 국가간 전쟁 시스템이라든지, 그당시

전투에 특화되어있던 전사, 마법사, 성직자등의 직업이 아닌

생활에 가까운 농부, 나뭇꾼, 백정등의 2차직업 시스템.

혹은 스태미너 시스템이라든지. 여러가지 획기적인

‘시스템들을 지닌 드래곤라자 온라인은

온라인 게임계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짐작되었었다.


그당시 게임들에선 찾아볼수 없었던(요새도 별로 찾아보기 힘들지만)

소설을 기반으로 하였기에 탄탄했던 세계관과,

도저히 그 당시 만들어졌다고는 생각되기 힘든 그래픽과 게임성은

당연히 돌풍을 일으키고도 남을것으로 생각됬었다.


오픈베타후 유저들의 많은 호응가운데 상용화가 시작되었지만,

해외에 신경쓰는 이소프넷의 졸속운영은 점차 유저들로 하여금

떠나가게 만들었다.


결국 이소프넷의 재정악화로 인해 드래곤라자의 전체적인 판권은

개발자가 따로 회사를 만들어 운영중인 아레아인터랙티브에

넘겨져서 지금은 전면 무료화로 근근히 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랜만에 들어가본 드래곤라자는 판권에 대한 매각으로 인해서인지,

아니면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 친숙함을 주던 인터페이스는 사라졌고,

알수 없는 위화감만 존재했었다.


드래곤라자 온라인.


이제 그 이름과 그때의 게임은 내 기억에만 존재한다.

그때 만났던 사람들과 모든 추억들을 머리속에 담은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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