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부잣집 아들인 석영(병헌)은 친구들과 농촌활동을 하러 시골에 내려갑니다.
하지만 상황에 떠밀려 내려온 석영은 자꾸 다시 올라가려 하지만 도서관 사서인
정인(수애)를 만나고부터 변하기 시작합니다. 유일한 문맹이 아닌 정인은
마을 어른들에게 글을 읽어주기도 하고, 정인의 아버지가 세운 도서관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정인과 석영의 사이는 점점 더 가까워집니다. 더불어 농활학생들과 시골분들과의 관계 또한
돈독해져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농활 온 학생들이 준비한 영화상영일에
무너지게 됩니다. 그 날 정인은 석영과 단둘이 영화를 다른 곳에서 보게되고, 그 때 그만
도서관에 켜 두고 왔던 알코올램프가 바람 때문에 주변으로 옮겨 붙고 도서관이 불타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초중반내내 올라가던 분위기는 한번 꺽인 이후로 계속 내려갑니다.
한국전력공사에서 전기를 넣어주기 위해 수내리로 찾아옵니다. 이장의 아들이 한전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당연히 아들이 보내준것이라 믿고 있던 이장은 한전직원이 전해주는
아들의 감전사망소식에 절망하고 맙니다. 그리고 아들의 편지라고 말하고 읽어주던
정인이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고 손찌검을 하며, 아버지처럼 너조차
마을을 파멸시키려 하냐고 소리칩니다. 사실 정인의 아버지는 월북하였기 때문에
배신감을 마을 사람들은 지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정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배척당하고 밤에 이장은 사실은 아버지를 너무나 좋아했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서울의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농활온 학생들은 서둘러 서울로 올라가게 됩니다.
석영은 이 때 정인에게 같이 올라가자며 설득하고 정인은 석영과 같이 서울로 올라가게 됩니다.
하지만 정인을 설득하느라 늦게 온 석영과 정인은 학생시위대로 인해 갈라지게 되고,
모두 수사를 받게 됩니다. 석영의 아버지는 석영을 빼줄
테니 정인과는 모른 척하라고 하며
빼줍니다. 하지만 석영은 정인을 잊지못하고 아버지께 정인을 빼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나 석영의 아버지는 정인에게 석영을 잊으라고 말하고 빼주고, 결국 석영과 정인은
감옥앞에서 만나지만 정인은 석영이 약을 사러 간 사이에 사라지고 맙니다.
그리고 40년뒤, 티비프로그램을 통해 석영은 정인을 찾고. 죽은 정인의 자취만을 찾게 됩니다.
땠을 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또한 그들을 받쳐주면 조연들이 없었다면 또 어땠을까.
그만큼 이 영화는 ‘연기’라는 것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배우들의 열연이 ‘그 해 여름’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보는 내내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보는 내내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보는 사람이 슬프게 되는 영화.
Yesterday when I was young….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