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다음 블로거 뉴스에 올라온 [터치스크린으로 투표하는 전교어린이회장 선거] 라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위 블로그 포스트의 내용은 새로 시행되는 터치스크린 투표를 전교회장선거에 미리 도입하여서 해보았다는 내용입니다. 사실 이 포스트을 읽기 전에는 막연히 전자투표, 전자투표..라고만 생각하고 세부적인 것은 알지 못했었습니다. 포스트를 읽고 터치스크린 투표에 대해 흥미가 생겨서 좀 찾아봤습니다.
터치스크린 투표의 진행 방식은 블로그 글에서 나타난 바에 따르면 실제로 투표소에 가서 투표를 하게됩니다. 투표소에 가게되면 기존에 일일이 대조해서 투표번호(?)와 이름을 확인하고 사인하던 방식이 아니라 지문을 찍으면 투표카드가 휙~ 하고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럼 이제 투표하러 기표소로 들어가면 기계가 떡! 하니 놓여져 있습니다. 기계에 투표카드를 넣고 스크린에 뜨는 후보중 원하는 후보를 선택하면 투표가 끝납니다.
터치스크린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행한 홍보가이드북을 읽어보니, 터치 스크린 투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여러가지 열거하고 있었습니다.
첫째로는 투표 불참 사유 중 하나인 ‘시간이 오래걸려서’를 해소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둘째는 투표 장소에 제한을 받지 않고, 어디서나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는 이전의 제약인 지정된 장소에서 투표하는 것을 해소하면서 생업상 주소지를 떠나 있는 사람들의 투표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셋째로 무효표 방지를 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투,개표관리비의 절감을 들고 있습니다.
이 같은 내용을 본다면 정말 편리하고 내용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우려가 되는 점은 비밀투표의 보장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선거관리 위원회는 투표기에 투표인의 정보를 담지 않고, 투표 카드에 또한 투표인의 정보를 담지 않는 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직접 볼 수 있지 않는 한은 그에 대한 의혹은 사라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종이 투표같은 경우는 실제로 직접 ‘이게 비밀유지가 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지만 어딘가 찜찜합니다.
편리한 세상이 되었고, 앞으로 종이투표 일부, 터치 스크린 투표 일부로 해서 진행이 되면서 서서히 터치 스크린 투표 쪽을 100%로 하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자화가 되어서 편리하기는 하지만 역시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들이 하나 둘 씩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개표할 때 ‘누가 될지, 내가 찍은 사람이 될지’ 마음 졸이면서 TV 앞에서 거의 밤을 새다시피 보내던 기억은 앞으로는 느끼기도 힘들게 되겠지요. 이제는 바로 휙휙 나온다고들 하니까.. 데이터만 모이면 딱딱 하고 나오겠지요..
아래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행한 홍보 가이드북 중에서 투표 절차와 기존 투표와의 차이점에 대해서 발췌해 온것입니다. 흥미가 있으시다면 링크를 따라 가시면 전체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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