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웠노라, 이겼노라, 압승했노라! – 2007 정기 고연전 : 첫날 @2007.10.5

 이 감동을 어찌 이루 주체할 수 있으랴, 무려 3승 2무라는 전적으로 이번 정기 고연전은 우리 고대의 압승이었습니다. 첫 고연전 참석기. 이제 시작합니다. (사진은 필름 인화만 하고 스캔을 못한 상태라, 스캔이 되면 되는 대로 첨부합니다 ^^)

 이공계생으로써 다음주 물리 시험을 앞두고, 그리고 주일 컴활자격증시험을 앞두고 차마 응원오티를 참석할 수는 없었다. 친구들로부터 신곡 제대로 좋다는 이야기만 듣고, 신곡을 모른다는 두려움 1% 고연전 전승압승 기대 99%의 마음으로 5일 아침을 맞았다.
 동아리분들과 12시쯤 점심을 먹기로 해서 나갔지만, 뭐 어쩌겠는가, 고대 타임인것을, 1시쯤  만나서 가볍게 버거킹에서 점심을 먹고, 야구경기장으로 입성!
입구를 들어가면서부터 울려퍼지고 있던 고대 응원은 피가 끓게 하였다.
 연합동아리였기 때문에 연대쪽에 먼저 가서 응원을 시작! 새내기로써 처음 접해보는 연대의 응원들이 신선하고, 의외로의 중독성을 발휘하면서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3회쯤 까지 지나갔을때 이번엔 우리쪽에서 응원을 하기로 하고 자리를 옮겼으나… 햇볕이 제대로 내리찌길래 7회정도에 다시 연대 쪽으로 이동했다. 뭐, 야구 결과는 5대2 압승? 우리쪽에선 솔로 홈런도 한번 나왔었다. 연대에 있던 누나가 우울해하길래 원래 야구는 9회말 2아웃 역전의 재미가 있는 거라고 말했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 뻔해서 가슴 졸였던 순간도 있었다.

 야구 경기를 신나게 압승하고 농구 경기도 압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참을 수 없었던 승리의 감동의 물결이 휘몰아쳤다.

 정말 어떤 인터넷에 있던 글과 같이 고대인이 되는 것은 30%의 사발식과 70%의 응원전을 통해서라는 말 처럼 응원을 통해서 고대인들은 하나의 고대인으로 묶이게 되는 것 같다. 고대가 국내 3대 마피아라고 불릴정도의 끈끈함의 일부분은 이러한 응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연대와 고대의 응원의 차이는 느껴본 결과, 연대의 경우 혼자 모션을 취하는 응원이 좀더 많았던것 같다. 고대는 무려 어깨동무를 계속 할 때도 있을 정도로 ‘함께’하는 응원이 많았던 것 같다.

 오늘 처음 들었지만 고대의 신곡. ‘Forever’과 ‘들어라 보아라 그리고 기억하라’는 흡사 ‘민족의 아리아’와 같은 무게감(?)을 지녔다고 느꼈다. ‘캉캉’은 중독성있는 재밌는 응원곡인듯 했고, ‘연세 Baby’는 안타깝게도 가사가 잘 안들려서-_- 어떤질 잘 모르겠더라..
 나름 연대 응원곡에도 재미를 붙였다. ‘사랑한다 연세여’ ‘J에게’ ‘서시’ 기억나는 건 이 정도? ‘고밟꿈’도 재밌지만 이걸 부를때는 왠지 마음이 아프더라.. ‘원시림’도 좋던데.. 다만 매번 가운데 끌려들어가는게 아쉬운 점?

 빙구는 안타깝게도 취소됬지만 2경기 모두 전승! 이 기세를 몰아서 내일도 필승 전승 압승! 4승 1무의 전적을 다시 세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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