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여우 여우비를 감상하고 왔다.
단평을 하자면, 예전보다 많이 발전했지만 그래도 부족한 애니메이션라고 말하고 싶다.
줄거리는 언제나처럼 네이X에서 가져 왔다.
줄거리…여우비는 꼬리 다섯 달린 여우 소녀. 100년을 넘게 살았지만 인간의 나이로 치면 10살, 이제 막 사춘기를 맞이하는 소녀입니다.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요요들 6마리와 한 지붕 아래 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산 속에서 또래의 인간 아이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 여우비. 그 중 금이라는 남자아이에게 마음이 끌리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호기심 반, 설레임 반으로 인간과의 생활을 시작한 여우비에게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
가 펼쳐집니다.
여우비.
첫 화면부터 심상치 않다.
도입부의 줄거리를 설명하는 듯한데….캡션처리되어 있는데, 배경에 캡션하나 던져두고 한 1분정도 가만히 어떠한 효과도 없이 있다가 스르르륵 사라진다.
그 후 갑자기 등장하는 우주선과 왜 하필 여우비 앞에 추락하고, 동거를 하는지는 알 수없지만
이야기는 진행된다.
그리고 갑자기 우주인 한명의 가출. (뭐 이건 충분히 개연성이 있었으니 넘어가자)
우주인을 찾아오기 위해 학교로 잠입하는 여우비.
그 와중에 갑자기 등장한 비중이 있어보이지만 절대적으로 단역에 불가한 구미호 헌터와 3마리의 개들.
(도대체 이 캐릭터는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나름대로 액션스러운 긴장감을 만들어보고 싶었던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더군다나 여우비를 도와주기위해 등장했던 그림자 헌터는 왜 갑자기 등장했으며, 또 왜 갑자기 최종보스로 전환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아무리 자기가 인간이 되기 위해서라고 애니메이션에서 제시는 하지만..
아무튼 최종보스를 무찌른 여우비. 나름대로 여우비의 히어로(이 표현은 적당하지 않으나 여기선 히로인의 반대말로 사용하겠다.)인 황금이의 영혼대신 자신의 영혼이 갇힌다.
그리고 정화당한 여우비는 실제 인간이 되는 모습으로 끝난다.
이게 끝이다.
사실 여우비에 대한 문제점 중 하나로 나는 스토리를 꼽고 싶다.
많이 좋아졌다지만 굉장히 마음에 안드는 이야기의 전개이다.
작화는 괜찮으니 스토리에 좀 신경 써줬으면 했는데… 역시나 이런 결과물과 마주치게 되서 씁슬하다.
스토리가 엉성하니 전체적인 애니메이션의 포커스도 흐려지고, 결과적으로 나는 굉장히 산만하게 관람했다.
(앞에서 어린애들이 여우비에 대한 질문들을 큰소리로 해댄것은 제껴두자;)
더구나 캐릭터들이 우왕좌왕하게 배열되게 되는 느낌을 받았다.
음악도 사실 크레딧으로 보면서 양방언씨가 작업한 것을 보게되었다.
양방언씨의 작업이라고 보기엔 뭐랄까, 조잡했다…랄까? 전혀 양방언씨의 느낌을 받지 못했었다.
(타이틀곡은 괜찮다고 느꼈지만…ㅠ)
더빙은 사실 성우가 아닌 배우들이 했기 때문에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꽤나 괜찮다.
그나저나 메가박스 16관은 너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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